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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13

[결혼준비#Last] 다시 생각해도 뿌듯한 선택, 웨딩밴드와 드레스와 허니문 결혼준비 시리즈 마지막!작년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작년 11월 말경 결혼식을 치르고, 벌써 반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처음 준비 시작하려고 할 때는 굉장히 막막했는데, 하다보니까 또 다 지나가고 심지어 끝나면 금방 잊혀지기도 한다. 바로 지난 포스팅([결혼준비#16])에서는 결혼 준비 중에 후회되거나 바꾸고 싶은 것을 두 가지 적어봤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회없이 정말 뿌듯한 것 세 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1번 웨딩밴드, 2번 드레스, 3번 신혼여행! 심플하고 편안한 웨딩밴드 '굿밴', 매일 껴도 마음에 든다! 웨딩밴드는 저렴하게는 백만원 안팎부터 고급라인으로는 몇 천만원까지 가격 스펙트럼이 넓다. 간혹 연애 때 커플링을 그냥 웨딩밴드로 쓰거나, 부부가 둘 다 악세서리를 잘 착용하지 않아서 .. 2024. 6. 26.
[결혼준비#17] 다 돌아보니, 후회되거나 바꾸고 싶은 것 2가지 본식 전날과 당일은 바쁘게 시간이 순삭1월부터 시작한 결혼준비, 11월 본식 당일이 멀게만 느껴지던 날도 있었건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시간이 또 금세 가더라. 전전날에 드레스 샵 가서 사이즈 체크 한 번 하고, 한복집 가서 한복 픽업해오고, 당일을 기다렸다. 본식 전날 밤, 속이 안 좋아서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 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서 메이크업 받으러 가고, 웨딩홀로 이동하고, 사진 찍고, 하객들이 하나 둘 찾아오고, 아빠 손 잡고 입장하고, 반지 교환하고, 주례 듣고, 인사 하고, 퇴장하고, 연회장 인사하고. 후우. 지금 다시 돌아봐도 정신 없다. 다 끝나고 나서는 한복 반납한 후, 집으로 갔다. 자유를 만끽하며 놀고 싶었으나 둘 다 뻗어 자버렸다지.  이제 결혼 준비하면서 후회.. 2024. 5. 21.
[결혼준비#16] 본식 배경음악, 트렌디보단 클래식으로 전부 선곡! 끝이 보이는 결혼준비, 당일 음악 선곡길고 긴 결혼준비, 얼른 무사히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며 하나하나 해나갔다. 그래도 막연하게 본식 당일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식을 2주 정도 앞두고 결혼식 배경음악을 선택하는 순간이 오자, '아! 이제 정말 끝이 보이는구나!' 싶더라. 웨딩홀에서 웹하드 주소를 주고, 식순과 음원을 올리라는 안내가 왔고, 사회자 대본이나 혼인서약서, 성혼성언문은 샘플도 함께 보내줘서 도움이 좀 됐다. 결혼식 당일에 이런 사회자의 진행 속에서 이런 음악들을 배경에 깔고, 하나하나씩 순서가 이뤄지겠구나, 그려지니 마음이 은근 몽글몽글 해지더라. 골라야할 배경음악은 일단 5개 (+2개)결혼식 때 고를 배경음악은 내 경우 총 5개였다. 커플마다 결혼식 순서가 동일하지 않을테니, 음악 개수도 조.. 2024. 2. 27.
[결혼준비#15] 깔끔하고 우아한, 본식 드레스 및 2부 드레스 셀렉! 둘다 만족!! (feat. 시작바이이명순) 예식 한 달 전 본식 가봉! 8월에 드레스샵 세 개를 투어하고 한 곳을 선택했다. 투어한 곳은 스띨레디허, 디유드 라포엠, 시작바이이명순이고, 선택한 곳은 시작바이이명순! 투어 후기는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투어 때 네 벌을 입어보고, 세 벌이 마음에 들었다. 고민하다가 두 벌을 홀딩했다. 본식 가봉에 가서는 홀딩한 두 벌과 새로운 두 벌을 입어보고 최종 드레스 셀렉을 한다. 그리고 시작바이이명순 현장 예약의 서비스가 피로연 드레스(=2부 드레스) 무료 대여라서 이것도 두 벌 입어보고 한 벌을 고르게 된다. 투어 때 도와주신 매니저 같은 분이 가봉 때도 동일하게 도와주셨는데, 투어 때 내 스타일과 반응을 잘 기억하고 계셔서 여러모로 한결 수월했다! 원래 예랑이는 조금 늦게 오거나 못 올 수도 있는 스케줄.. 2023. 11. 21.
[결혼준비#14] 안산 바니아에서 30분만에 예복 대여 예복에 욕심 없는 예랑이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랑은 아무것에도 별 선호가 없었다. 보는 눈이 없는 편은 아닌데, 굳이 욕심내거나 까다롭게 굴진 않았달까.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예복은 하나 잘 맞춰주고 싶었는데, 예랑이는 이마저도 대여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평소에 입을 일이 거의 없을 거 같다면서. 사실 캐주얼만 좋아하고 회사 복장도 완전 자유라 청바지를 입고 다니긴 한다. 그래서 일단 예복은 대여를 하기로 했고, 강남과 청담에 예복집들을 추천받아서 예약을 했다. 그런데 예랑이 왈, 집 근처, 그러니까 안산에 예복집이 있으니 거기서 대여하면 편할 거 같단다. 검색을 해보니 안산 예복집도 평이 괜찮은 거 같아서 청담 예복집 예약을 취소하고, 본식을 한달 반 정도 남긴 채 안산 예복집을 방문했다. 바니아 안산점,.. 2023. 11. 20.
[결혼준비#13] 2부 드레스, 무료니까 적당히 타협하기 (feat. 시작바이이명순) 결혼식 2부 드레스, 사려다가 대여하기로 결정결혼식에서 신부는 두 벌의 드레스가 필요하다. 하나는 입장할 때 입을 본식 드레스고, 다른 하나는 식을 마친 후 식사하시는 하객 분들에게 인사를 돌 때 입을 2부 드레스(피로연 드레스, 리허설 드레스라고도 하더군)다. 2부 드레스는 한복을 입거나 원피스를 입는 경우도 많다. 나는 2부 드레스로 예쁜 원피스를 하나 사서 입은 다음,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그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딘트에 직접 가서 옷을 골라보기까지 했다. 그러나 드레스 투어를 가서 정한 본식 드레스샵이 '시작바이이명순'이고, 현장 예약의 혜택으로 2부 드레스 무료 대여가 있었다. 그래서 2부 드레스를 구매하지 않고 빌리기로 결정했다. 평소에 입을 일이 별로 없는 샤랄라 한 원피스를.. 2023. 10. 18.
[결혼준비#11] 웨딩사진 셀렉: 추가금은 제로, 만족감은 충분 웨딩사진 원본 약 1600장, 최종 셀렉 17장! 지난 5월에 안산에 있는 스튜디오 좋은날에서 웨딩촬영을 했다. (촬영 후기 포스팅은 여기) 촬영 3주 후, 그러니까 6월 초 주말에는 사진을 셀렉하러 다녀왔다. 스튜디오 좋은날은 4층인가 5층 건물을 통째로 쓰는데, 셀렉하는 장소는 2층이다. 테이블 위에 모니터가 있고, 벽에는 샘플 사진들이 걸린 아담한 룸이다. 원장님께 기본적인 안내를 받고 음료도 한 잔 마시며, 사진을 고르기 시작했다. 웨딩 앨범은 20페이지까지 무료이고, 여기서 페이지 더할수록 추가금이 붙는다. 나랑 예랑은 처음부터 추가금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 이유 및 방법은 아래 따로 설명하겠음) 그래서 일단 컨셉별로 마음에 드는 걸 몇 장씩 고르고, 둘이 찍은 사진과 독사진을 골고루 골라갔다.. 2023. 6. 20.
[결혼준비#07] 심플 & 고급 웨딩밴드 '굿밴' 계약 후기 굿밴의 모토는 '시간을 담는 아름다움' 결혼준비를 하면서 뭐든지 일단 검색으로 시작한다. 왜? 결혼은 처음이라 아는 게 없으니까! 웨딩밴드도 그렇게 검색을 하니 참으로 많은 정보가 나온다. 그중에서 내 눈길을 끈 것은 압구정에 있는 '굿밴'이라는 곳이다. 누군가의 구매 후기를 읽고, 굿밴 사장님의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어 영상들을 몇 개 봤다. 일단 심플한 반지를 주력으로 취급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보통 반지를 오래 착용해서 스크래치(일명 생활기스)가 많이 나면, 다시 새것처럼 깔끔하게 스크래치를 없애주는 폴리싱이 다른 샵에서는 서비스처럼 언급된다. 그런데 굿밴에서는 폴리싱을 추천하지 않는다. 왜? 내가 반지를 오래 껴서 생긴 자잘한 스크래치는 내가 이 반지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는 .. 2023. 4. 3.
[결혼준비#06] 웨딩밴드 투어, 종로 '브리달메이', '디레브 쥬얼리' 내가 원하는 웨딩밴드 특징: 심플, 고급, 편안, 유니크 결혼준비의 대부분은 일회성이다. 신혼집과 혼수를 제외하면, 대개 단 하루를 위한 준비들이다. 웨딩홀, 드레스, 예복, 메이크업, 웨딩촬영 등등 모두 그렇다. 그런데 웨딩밴드는 다르다. 매일 착용하고 다닐 수 있고(그럴 예정!), 조금 김칫국이긴 하지만 나중에 자녀가 결혼한다고 하면 물려주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웨딩밴드는 마음에 드는 걸로 잘 고르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웨딩밴드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착용감은 편하고, 너무 흔하지 않은 반지다. 다이아가 너무 크게 박혀 있는 반지는 불편할 것 같고, 너무 화려한 반지는 이내 질리거나 어울리는 옷이 제한적일 거 같아서, 이런 스타일은 끌리지 않았다. 직접 손에 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미리 생각..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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