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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일여성병원 제왕절개 후기3

[제왕절개 5일차(분당제일여성병원)] 병원을 나와 조리원으로! 사은품 챙기고 아기 받고 안전히 퇴원하기 퇴원 수속 밟고(병원비 약 100만원), 신생아실에서 아기 받으며 아기 특이사항 브리핑 받기드디어 퇴원하는 날! 수술을 했다는 사실보다 아기를 만났다는 사실에 한 순간 한 순간이 새롭고 신기한 4박 5일의 병원 생활이었다. 입원한 날이 닷새 전이 아닌 한 달 전쯤으로 느껴질 정도였달까. 이날은 일단 새벽에 유축 한 번 하고, 아침 8시에 남편이랑 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출산가방 챙기는 게 일이었는데 나름 알차게 잘 챙겨 와서 불편함 없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 아참, 병원 있는 동안에 친구가 병원으로 택배를 보내줘서 짐이 조금 늘긴 했으나 살뜰히 이것저것 챙겨준 친구에게도 참 고마웠다. 방에 있는 전화로 연락을 받은 후에 수납하러 가야 해서 짐 다 싸고 기다리다가 남편이 차를 병원 밑으로 가져오기로 했.. 2025. 4. 5.
[제왕절개 4일차(분당제일여성병원)] 일일 조리원에서 모자동실 10시간, 젖몸살의 시작과 가슴마사지 효과! 젖몸살로 잠은 못 자고, 샴푸와 유축과 외래진료로 바쁜 제왕절개 4일차 오전 난 원래 어떤 컨디션이든 잠은 잘 자는 편인데, 제왕절개 이후 거의 일주일은 잠을 설쳤다. 똑바로 누워서만 자려니 허리가 아프고(옆으로 돌아누우려 하면 수술 부위 아픔) 불편해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젖몸살이다. 출산보다 젖몸살이 더 아팠다는 사람도 있었기에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생각보다 더 아프다. 다행히 계속 아픈 건 아니고,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갑자기 가슴기 뜨겁고 단단하고 무거워지면서 엄청 괴롭다가 다시 파도가 밀려나가듯 조금 괜찮아진다. 두어 시간 주기로 한 번씩 이랬던가.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통증에 잠이 저 멀리 달아난다. 어찌어찌 조금 자고 아침 7시에는 예약해 둔 샴푸실 가서.. 2025. 4. 5.
[제왕절개 3일차(분당제일여성병원)] 모자동실 12시간, 몸은 아직 불편해도 마음이 한가득 풍성 주사바늘 다시 꽂는 아픔, 그러나 친절한 간호사님들 덕에 평안한 병원 생활 수술 다음날은 밤 9시인가 잠들었다가 12시반쯤 뒤척이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낮에 남편 도움 안 받고 천천히 혼자 일어난 적이 있어서 밤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오래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기가 쉽지 않더군. 하릴없이 남편 깨워 일어난 후 화장실에 다녀왔다. 근데 팔에 꽂은 링거줄이 빨갛게 변해 있었다. 전부는 아니고 주사바늘에서부터 5cm에서 10cm 정도. 피가 역류하면 이렇게 된단다. 낮에도 이래서 간호사쌤이 한 번 고쳐주셨는데. 괜찮겠지 생각하고 유튜브로 설교영상 듣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반쯤 간호사쌤이 오셨길래 링거줄 빨개진 거 말씀드리니 링거줄 입구에 끈적한 피가 뭉쳐서 막혀있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 이래저래 ..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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