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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델라 유축기2

[모유수유 분투기 #1] 완모를 원했으나 좌절의 연속.. 모유수유가 이리 어려울 줄이야 완모를 하고 싶었던 이유나는 완모를 원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분유보다 모유가 아기에게 더 좋은 음식일 거라는 생각이 첫 번째 이유다. 모유나 분유를 영양학적으로 열심히 알아보고 분석한 건 아니다. 어찌 보면 굉장히 단순하게, 인간이 만든 음식인 분유보다 하나님의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인 모유가 더 좋겠거니,라고 직감했을 뿐이다. 이게 완전 틀린 생각은 아닌 것이 분유통에 보면,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다고 쓰여있기도 하고 소아과 의사들도 대부분 모유수유를 권장한다. 물론 요즘은 분유도 워낙 잘 나온다고는 하지만 나는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는 좀 더 게으르고 개인적인 이유다. 난 분유수유를 할 때 나오는 수많은 설거지들을 하기가 너무 싫었다. 젖병과 젖꼭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2025. 7. 27.
[제왕절개 3일차(분당제일여성병원)] 모자동실 12시간, 몸은 아직 불편해도 마음이 한가득 풍성 주사바늘 다시 꽂는 아픔, 그러나 친절한 간호사님들 덕에 평안한 병원 생활 수술 다음날은 밤 9시인가 잠들었다가 12시반쯤 뒤척이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낮에 남편 도움 안 받고 천천히 혼자 일어난 적이 있어서 밤에도 그러려고 했는데, 오래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기가 쉽지 않더군. 하릴없이 남편 깨워 일어난 후 화장실에 다녀왔다. 근데 팔에 꽂은 링거줄이 빨갛게 변해 있었다. 전부는 아니고 주사바늘에서부터 5cm에서 10cm 정도. 피가 역류하면 이렇게 된단다. 낮에도 이래서 간호사쌤이 한 번 고쳐주셨는데. 괜찮겠지 생각하고 유튜브로 설교영상 듣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반쯤 간호사쌤이 오셨길래 링거줄 빨개진 거 말씀드리니 링거줄 입구에 끈적한 피가 뭉쳐서 막혀있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 이래저래 ..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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