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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결혼준비#13] 2부 드레스, 무료니까 적당히 타협하기 (feat. 시작바이이명순)

by 달리뷰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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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2부 드레스, 사려다가 대여하기로 결정

결혼식에서 신부는 두 벌의 드레스가 필요하다. 하나는 입장할 때 입을 본식 드레스고, 다른 하나는 식을 마친 후 식사하시는 하객 분들에게 인사를 돌 때 입을 2부 드레스(피로연 드레스, 리허설 드레스라고도 하더군)다. 2부 드레스는 한복을 입거나 원피스를 입는 경우도 많다. 
 
나는 2부 드레스로 예쁜 원피스를 하나 사서 입은 다음,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그 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딘트에 직접 가서 옷을 골라보기까지 했다. 
 
그러나 드레스 투어를 가서 정한 본식 드레스샵이 '시작바이이명순'이고, 현장 예약의 혜택으로 2부 드레스 무료 대여가 있었다. 그래서 2부 드레스를 구매하지 않고 빌리기로 결정했다. 평소에 입을 일이 별로 없는 샤랄라 한 원피스를 결혼기념일에만 입으려고 사는 것도 조금 아깝기도 하고, 솔직히 쇼핑하러 가서 입어보고 고르는 것도 시간과 에너지가 드는 일이니까. 결혼기념일에 입고 찍을 사진은 너무 포멀하지 않은 걸로 따로 사야지!!
 

시작바이이명순, 본식 드레스는 예쁘지만 2부 드레스는 아쉽다

드레스 셀렉을 하러 가서 2부 드레스도 두 벌쯤 입어보고 고른다기에 검색을 시작했다. 일단 나는 본식 드레스를 풍성으로 입고 싶기 때문에 2부 드레스는 과하지 않은 핏에 부드러운 컬러의 유색 드레스를 원했다. 그런데 검색한 지 얼마 안 되어 알게 되었다. 시작바이이명순은 2부 드레스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을. 이건 나만의 개인적인 판단은 아닌 듯하다. 나와 비슷한 전철을 밟은 신부님들도 상당수 이같이 생각하더라. 
 
그래도 열심히 인스타와 블로그를 뒤져서 일단 드레스들을 찾아봤다. 아래 사진은 모두 시작바이이명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크롭한 것이고, 다른 신부님들의 개인 블로그에서 다른 종류의 드레스를 몇 벌 더 봤는데 스타일은 비슷하다. 

작바이이명순-결혼식-2부드레스-4벌
시작바이이명순 2부 드레스들 (출처: 시작바이이명순 공식 인스타그램)

하늘색 유색 드레스가 하나 있긴 한데 나는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갈 무렵의 예식이라 추워보일 거 같아서 생략했다. 회색 빛 도는 드레스도 하나 있던데 너무 블링블링해 보여서 탈락. 그러고 나면 남는 유색은 위 사진에서 두 번째인 핑크 드레스 정도다. 세 번째처럼 아이보리 빛이 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계속 더 검색을 해보았으나, 더 찾아도 비슷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아, 화이트 실크 슬림 드레스가 하나 마음에 들었으나 왠지 본식 드레스 스타일과 너무 겹치는 것 같아서 선뜻 마음이 안 가더라. 
 
잠시잠깐 2부 드레스를 원래 계획대로 딘트 등의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해버릴까 생각했지만, 이 생각은 곧 접었다. 왜? 너무 귀찮다... 그냥 시작바이이명순에서 적당한 걸 골라서 입는 식으로 갈 거 같다. 
 

적당한 타협도 필요한 법

드레스 셀렉 가서 입어볼 2부 드레스 중 하나는 골라놨다. 위에 사진 중 1번과 비슷한 드레스다. 2번 핑크 드레스는 어깨 부분에 저 술(?) 같은 것만 없으면 마음에 들 것 같은데, 저 부분 때문에 정이 안 간다. 두 벌 입어본다고 하니 나머지 한 벌은 추천을 받아보던가 해야지. 
 
결혼 준비에서 모든 것을 다 완전히 마음에 쏙 드는 걸 선택하려면 스트레스 지수가 꽤 높아질 거 같다. 일단 나는 첫 관문인 예식장부터 시간에 맞춰서 장소를 좀 타협한 편이다. 우선순위를 좀 세우면 타협하기 쉬운 것 같다. 나도 짝꿍도 웨딩홀 분위기보다는 예식 날짜와 시간이 더 중요했기에 장소를 타협할 수 있었다. (물론 웨딩홀 분위기도 투어 간 곳 중 1등은 아니었지만 괜찮아 보였기에 선택한 거임) 2부 드레스도 비슷하게 타협해야 할 거 같다. 본식 드레스를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면 2부 드레스가 조금 아쉬워도 괜찮을 듯하다. 무료인 데다가 헬퍼 이모님이 드레스 두 벌 다 들고 와주시고 반납해 주실 테니 (이모님 추가금도 없는 걸 확인했다!) 편하지 않겠는가! 
 
이러고 또 직접 입어보러 가면 어떤 마음이 들지 잘 모르겠다. 의외로 마음에 들어서 흡족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도 더 별로라서 다른 방안을 찾게 될 수도 있겠지. 전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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