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눈 뜨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황사
황사란 '상류기류에 실린 토사가 지상 4~5 킬로미터 상공까지 도달 후 강한 고층 기류에 의해 먼 지역까지 확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황사가 발생하면 하루 이틀 후 바람에 실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는다. 뉴스를 보니 요즘 중국의 황사가 아주 심각하더라. 공기가 아예 누래서 앞이 잘 안 보이는 건 물론이고, 눈을 뜨기 어렵다는 호소도 있다. KBS 뉴스를 보니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도로는 바람에 실린 황사 때문에 모래사장이 되어 버렸다. (아래 사진처럼)
우리나라도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황사 경보 '관심' 단계 발령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온다. 따라서 오늘(11일) 오후 5시에는 우리나라도 황사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내일(12일)은 전국 대부분에 짙은 황사가 나타날 예정이라고 한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 예상된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다르다. 황사는 주로 토양성분이고, 미세먼지는 주로 탄소, 이온, 중금속 성분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황사에는 미세먼지에 있는 나쁜 성분도 들어 있다고 하더라. 아무튼 일반인 입장에서는 황사든 미세먼지든 둘 다 작은 먼지고 몸에 들어오면 안 좋은 먼지니까 피하는 게 좋다.)
중국에서 13~14일 무렵 황사가 또 생길 거라는데, 그럼 우리나라도 14~15일 무렵, 그러니까 금토일 주말에 황사가 심할 수도 있겠다. 자세한 건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할 듯하다.
호흡기 및 안과 질환 유발하는 황사, 대처 방법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황사는 입자 크기가 아주 작아서(약 1~10 나노미터), 눈에 들어가거나 숨을 쉴 때 몸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로 황사 기간에 호흡기질환자 수가 급증한다더라. 또 눈에 들어가면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밖에 나간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해서 눈을 보호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게 좋다.
코로나로 의무이던 마스크를 벗으니 황사가 몰려온다. 조금 답답해도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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