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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TV

미드 영드, 뭐가 재밌나: 과거부터 최근까지 미드추천 영드추천

by 달리뷰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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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24와 프리즌 브레이크로 미드에 입문했다. 너무 재밌어서 연달아 너덧 편 이상씩 보면서 신나하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가 많아져서 미드, 영드 보기 참 좋은 환경이다. 예전처럼 많이 보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보는 편이다. 지금까지 본 재밌었던 미드, 영드 한 번 정리해봤다!

 

1. 정치 요소가 가미된 쫄깃한 드라마들 

제목 미드/영드 시작연도 총 시즌 한줄평
24 미드 2001 9 완전 쫄깃, 시간 순삭. 잭 바우어 아저씨의 하드캐리! 
지정생존자 미드 2016 3 잭 바우어 아저씨가 대통령 되다! 시즌 4 취소가 아쉽다.
나이트 에이전트 미드 2023 1 24를 좋아했다면, 이것도 강추! 시즌 2 나올 듯.
하우스 오브 카드 미드 2013 6 지금의 넷플릭스를 만든 효자작품
외교관 미드 2023 1 현실성은 있어보이나 텐션은 떨어짐. 시즌 2 나올 듯
트리즌 영드 2022 1 야심차게 시작한 거 같은데 약간 용두사미  느낌

24, 지정생존자, 나이트 에이전트는 상당히 유사하다. 그렇다고 비슷해서 지루할 리는 없다. 디테일이나 설정은  전혀 다른데, 분위기나 구조가 유사한 거거든. 그러니 하나를 재밌게 봤다면 다른 두 개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사실 나이트 에이전트 보고 재밌어서, 외교관과 트리즌도 본 거다. 그러나 외교관과 트리즌은 나한테는 살짝 긴장감이 떨어지더라. 

 

2. 드라마 단골 소재, '의학'과 '추리'

제목 미드/영드 시작연도 총 시즌 한줄평
그레이 아나토미 미드 2005 20 의학 드라마 탈을 쓴 연애 드라마. 음악이 상당히 좋음!
하우스 미드 2004 8 닥터 하우스의 비뚤어진 매력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굿닥터 미드 2017 6 우리나라 드라마를 미국에서 리메이크 함. 꽤 재밌음
셜록 영드 2010 4 보다보면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빠져든다! 웰메이드 영드
엘리멘트리 미드 2012 7 왓슨이 여자임. 영드 셜록과는 조금 다른 재미
멘탈리스트 미드 2008 7 에피 하나하나도 사건인데, 큰 맥락의 사건도 있어서 긴장감 업!

그레이 아나토미가 시즌 20까지 나온 줄 몰랐다. 내가 시즌 10 정도까지는 챙겨본 거 같은데... 뭔가 인생이 담길 법한 시간이 흘렀네. 한줄평에도 썼지만 그레이 아나토미는 배경음악이 좋아서, 예전에 따로 음악 받아다가 저장해서 듣고 다녔다. 명대사도 꽤 많고, 좋은 드라마다. 하우스도 내 최애 드라마이자 최애 캐릭터 중 하나다. 비뚤어진 괴짜 천재(그러나 알고보면 츤데레 같은 면도 있는)의 신랄하면서도 위트 있는 대사들은 몹시 중독적이다. 굿닥터는 서번트 증후군 천재 의사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드라마가 원작인데 난 미드만 봤다. 

 

셜록은 영드라 그런지, 시즌 당 에피소드가 3개 정도에 한 에피소드 재생시간이 1시간 조금 넘는 정도다. 다른 미드는 에피 하나가 약 40분, 한 시즌은 12~24편 정도가 일반적이다. 근데 이런 구조가 셜록에겐 최적이라고 생각된다. 인기 많은 영드니 더 말할 필요 없을 듯. 엘리멘트리랑 멘탈리스트도 볼만한 추리 드라마다. 

 

3. 상상은 드라마가 된다! 

제목 미드/영드 시작연도 총 시즌 한줄평
워킹데드 미드 2010 11 좀비물의 서막을 올린, 웰메이드 작품
슈퍼내추럴 미드 2005 15 세계관 스케일이 남다르다, 사탄과 싸우는 훈남 형제
데어데블 미드 2015 3 낮에는 시각장애인 변호사, 밤에는 슈퍼 히어
덱스터 미드 2006 8 살인마를 잡는 연쇄살인마! 응원을 해? 말어?
왕좌의 게임 미드 2011 8 말이 필요 없는  인기 만점 판타지 사극
번노티스 미드 2007 7 완전 유쾌하고 재밌는데, 은근 아는 사람 별로 없는 듯?

워킹데드는 시즌 4 정도까지 완전 몰입해서 봤는데, 왜인지 모르게 점점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서 시즌 6인가 7 보다가 말았다. 그래도 시즌 1은 두 번 정도 볼 정도로 재밌었다. 슈퍼내추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드라마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봤다. 데어데블은  그저 그랬고. 그리고 번노티스! 해고당한 스파이가 주인공인 액션 코믹 드라마인데, 마이애미가 배경이다. 유쾌하고 시원하니 아주 볼만한데,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다시 보고 싶은데, 디즈니플러스에만 있던가 해서 못 보고 있다. 

 

4. 한국에 미드 열풍을 부른 옛 작품들 

제목 미드/영드 시작연도 총 시즌 한줄평
프리즌 브레이크 미드 2005 5 시즌 1의 신선함은 아직도 생생. 뒤로 갈 수록 재미 떨어짐.
로스트 미드 2004 4 김윤진이 출연해서 주목. 근데 숱한 떡밥 회수에는 실패.
히어로즈 미드 2006 5 초능력을 가진 이들. 이것도 시즌 1, 2 정도는 흥미진진.
가십걸 미드 2007 6 미국 상류층 고딩들의 일상 엿보기

여기 네 편은 그냥 선구자에 대한 예우로 넣었는데, 다시 찾아볼 거 같진 않다. 다 시작은 아주 흥미진진하나, 용두사미인 작품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가십걸은 여자애들 패션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내 스타일 장르는 아니고. 

 

5. 짧은 재미, 영어 공부를 원한다면 시트콤을 보자

제목 미드/영드 시작연도 총 시즌 한줄평
프렌즈 미드 1994 10 시트콤계의 고전. 지금 봐도 재밌음
빅뱅이론 미드 2007 12 약간 프렌즈의 너드 과학자/공돌이 버전. 완전 재밌음!
모던패밀리 미드 2009 11 온갖 다양한 개개인이 모인 대가족의 우당탕탕 일상기
굿플레이스 미드 2016 4 재밌고 웃긴데, 통찰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중 내 최애
실리콘밸리 미드 2014 8 미국 IT 스타트업계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데, 재미는 그럭저럭

BTS 리더인 RM이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했다지. 사실 드라마는 대사보다 효과음이나 배경음 깔리는 시간이 많아서 영어공부에 적합하지 않다. 반면 시트콤은 대부분 대사가 많고 일상을 다룬 게 많아서 영어공부에 좋다. 나도 이걸 핑계로 아직까지도 백빙이론이나 굿플레이스를 틀어놓고 귀는 연 채로 청소, 정리, 빨래 등을 할 때가 많다. 프렌즈나 빅뱅이론은 워낙 인기 많으니 내가 더 말 붙일  필요는 없을 거 같고, 굿플레이스는 명작이라 생각해서 여기 따로 포스팅한 적도 있다. 모던패밀리랑 실리콘밸리는 다시 보진 않게 되더라. 

 

6. 그 외

위에 정리한 거 말고도 슈츠랑 화이트칼라도 챙겨서 재밌게 봤다. 그리고 명성이 자자한 브레이킹 배드, 소프라노스, 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조금씩 보긴 했다. 브레이킹 배드는 첫 에피 보다가 멀미나서 더 못 봤고(핸드헬드 카메라 때문에 차 탄 것처럼 멀미났음..), 소프라노스는 개인적으로 그저 그랬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에피 10개로 완결인가 그랬는데 다 봤다. 근데 아주 인상적이진 않아서 그런가 기억이 잘 안 난다.. 트루블러드랑 홈랜드는 영 내 취향이 아니라 보다 말았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많이 본 거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별로 안 본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 

추천하는-미드-4편-포스터-나이트에이전트-그레이아나토미-번노티스-굿플레이스
미드 추천작 4편의 포스터

 

각 꼭지별로 하나씩만 추천하자면, 나이트 에이전트(최근 본 거 중 가장 만족스러움),  그레이 아나토미(시즌 20까지 나온 데는 이유가 있는 게지), 번노티스(마이애미 여름휴가 기분을 즐기시라), 굿플레이스(가볍게 재밌게 영어공부 겸용으로!) 정도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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