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동네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다 본, 가깝고 널찍한 '더카페 오금점'. 오금역 6번 출구에서 3분 컷인데, 큰길에서 하나 안쪽으로 들어와야 하는 위치다. 그래서인지 착한 가격, 쾌적한 공간, 맛난 커피와 디저트에 비해 사람이 몰리지는 않는 듯하다. 지나가며 볼 때마다 자리가 널럴했다.
찾아가기 전에 잠깐 검색했는데 시크릿라떼랑 와플이 맛있다는 후기를 봤다. 들어가서 보니 다른 디저트도 먹음직해 보였지만, 역시나 와플이 대표 메뉴 같아서 이걸 시켰다. 10분 후쯤 막 만들어진 와플을 받았다. 그리고 입으로 가기 전에 눈부터 즐거워지더라! 생크림이 빵빵히 들어있는 영롱한 와플의 자태!
와플에 가득 들어간 크림도 크림이지만, 일단 한 입 베어 물면 빵의 쫀득함이 아주 대박이다. 빵과 크림의 비율도 나한테는 아주 최적이었고. 오랜만에 진짜 맛난 와플 먹은 듯해서 기분이 좋았다.
같이 시킨 시크릿라떼는 단맛이 강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의 라떼였는데, 와플이랑 같이 먹기 좋았다. 사실 커피맛을 세심히 가리는 스타일이 아니긴 해서, 딱히 맛있다거나 맛없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다.
커피랑 와플이 각각 3,500원이라, 둘이 합해 7,000원이었다. 아메리카노는 2,900원이었던가. 아무튼 착한 가격이라 만족도 다시 한번 상승.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맨 구석에 앉았더니 스피커 바로 아래라서 음악이 다소 시끄러웠다는 것이다. 볼륨 자체가 되게 큰 건 아니었는데, 처음에 뉴진스 노래가 계속 나와서 정신이 없었다. 근데 중간에 잠시 아무 음악도 안 나오더니, 한 10~15년 전 가요들이 나오더라. 아무래도 그냥 플레이 리스트 묶음을 이것저것 재생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음악이 나오는 카페가 좋은데, 이런 데가 많이 없긴 하다.
책 읽으러 가기에는 음악이 별로지만, 커피랑 디저트가 맛있으니 앞으로도 몇 번은 더 가볼 거 같다. 더카페 오금점, 와플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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