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 안 하는 이유, 이번에 한 이유
손톱이 워낙 얇아서 조금만 길어도 잘 찢어지고 부러지는 편이다. 한때는 손톱 강화제를 열심히 발라보기도 했으나, 그냥 짧게 자르고 다니는 게 제일 편하다. 네일아트 욕심도 없어서 예전에 두어 번 재미삼아 해보고 더 안 했다. 그런데 주말에 웨딩촬영이 있어서, 오랜만에 네일아트를 하러 갔다.
가까운 곳을 검색해보니, 가락동 '위네일'이 뜨더라. 후기도 마음에 들고, 예약시간도 맞아서 카톡 플친으로 예약을 했다. 깔끔한 1인샵이고, 태블릿으로 예능이나 드라마를 틀어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케어 받을 수 있다.
내가 찜한 Ouinail 네일아트들
위네일 인스타에 들어가서 일단 네일아트를 둘러봤다. 꼭 여기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네일아트 있으면 찾아서 가면 최대한 비슷하게 해주신단다. 난 별로 생각하는 게 없어서 그냥 위네일 인스타를 들어갔다. 웨딩촬영용이지만 너무 웨딩웨딩하거나 너무 화려한 건 안 내켜서 최대한 깔끔한 걸로 알아봤다. 아래 두 개가 마음에 들었다!
왼쪽에 피치톤 그라데이션이 생기 있고 더 마음에 들었는데, 오른쪽이 웨딩촬영용으로는 더 어울릴 듯했다. 샵에 가서 상담하니 다른 컬러도 보여주셔서, 오른쪽 사진과 비슷하나 살짝 더 핑크빛이 도는 컬러를 택했다!
손 케어 및 네일아트 비포 & 애프터
손젤도 젤이지만, 오랜만에 큐티클 정리하고 싹 관리받으니 좋더라. 그리고 네일아트 하려고 평소보다 손톱을 기르고 있던 중이라 계속 조심스러웠는데 두툼하게 젤을 올리니 부러질 걱정 없어서 편하다.
네일아트 전후 사진 공개!
사진은 역시 자연광이 좋긴 하다. 네일아트 전 손톱 사진이 밖에서 찍은 자연광이라 뭔가 더 따사롭게 나오긴 했다. 손톱만 집중해서 본다면, 얇고 관리 안 된 왼쪽이 깔끔하고 단아한 오른쪽으로 변신했다.
자연광 욕심에 아래처럼 애프터 샷을 몇 개 찍어봤는데, 저녁빛이라 그런지 너무 노란빛이 강하구만. 사진을 보니 컬러를 너무 무난하게 골랐나 싶은데, 실제로 보면 아래 자연광 사진보다는 화사하다. 실제 느낌은 위에 애프터 사진이랑 아래 애프터 사진의 중간 느낌이다. 아래 오른쪽은 오늘 발레하러 갔다가 내 레오타드 컬러랑 네일아트 컬러가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었다.
현금 이벤트 가격으로 네일 케어하고 네일아트 받는 데에 6만원이 들었다. 제거는 하나당 천원이라더라. 나중에 손톱 길면 줄로 좀 갈다가 답답하면 제거해야지. 기분 전환 삼아 또 받아볼만 한데, 난 손톱이 약한 편이라 자주 받는 건 안 좋을 듯 싶다.
페디케어 비포 & 애프터
웨딩촬영을 핑계 삼아 네일아트 받는 김에 페디케어를 같이 신청했다. 촬영에 발이 나올 일은 없을 텐데, 그냥 기분 전환 삼아서.
사실 컴플렉스까지는 아니지만 난 내 발가락들이 못난이 발가락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끝쪽이 더 굵어지는 모양이고, 엄지는 특히나 되게 통통하거든. 그렇다고 부끄럽지는 않은 게, 걷는 걸 좋아하는 내게 단 한 번도 불편함을 준 적 없는 건강하고 튼튼한 토우들이다.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내 발가락은 튼튼해서 기특하지만 이쁘지는 않아서 딱히 꾸며주지도 않았다. 여름에 샌들 신으면 바로 살갗이 타는 편인데 발에까지 선블락 바르기 귀찮아서 여름용 로퍼를 신기 때문에 바깥에 내놓고 다닐 일도 없기도 했다. 근데 이번에 호강 한 번 하라고 페디 케어 신청!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다. 비포 사진이 너무 꾀죄죄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내 튼튼하고 기특한 발가락들이다. 케어받은 다음에는 정말 말꼼해졌다!
솔직히 네일아트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사실 젤을 얹는 건 답답하고 불편할 거 같아서, 그리고 내가 샌들이나 슬리퍼를 좋아하지도 않아서 페디는 딱 케어로 만족한다. 가격은 현금 이벤트 적용해서 2만5천원. 셀프로도 조금씩 관리해주다가 가끔 또 케어받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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