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2 정치 경제 종교를 모두 까는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피노키오', 거짓말 하면 코 길어진다는 거 말고 아는 게 없다?! 넷플릭스 추천작품이 이 영화가 떴다. 장르는 가족영화라는데 특징이 '어두운' '진심 어린'이다. 피노키오가 어두울 수 있나? 하고 생각해보니, 나무 인형이 사람처럼 돌아다니다가 거짓말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거 말고는 다른 줄거리가 거의 기억나지 않더라. 결국 착해져서 사람이 되었다는 엔딩 정도.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꽤 길고도 다사다난한 이야기더군) 아카데미 후보작이라는 홍보에 솔깃해서 재생버튼을 눌렀다. 러닝타임은 116분 정도. 핵심 콕콕 줄거리 목수인 제페토는 아들 카를로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산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때 이탈리아에 떨어진 폭탄으로 인해 카를로가 죽게 된다. 실의에 빠진 제페토는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하다가, .. 2023. 3. 25. <신들의 봉우리>, 기꺼이 목숨을 건 등반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다가 생각이 많아진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 있는 러닝타임 95분짜리 애니메이션이다. 에베레스트를 처음 오른 게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사진기자의 이야기 같길래, 산도 좋고 사진도 좋으니 한 번 볼까, 라는 마음으로 재생했다. 처음에는 아주 약간 지루했다.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 일본이 주된 배경인데, 애니메이션을 만든 건 프랑스 감독이라서 더빙이 불어로 되어 있는 게 어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부를 넘어 중반부로 들어서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미간에 힘을 주고 영화를 보게 됐다. '왜 굳이 저렇게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산에 오르지?'라는 물음을 혼자 속으로 백 번쯤 말한 것 같다. 영화를 다 본 후에도 그 질문이 명쾌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왠지 알 듯도 하다. [줄거리] 오르고 오르고.. 2023. 3.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