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마사지2 [모유수유 분투기 #2] 온갖 정보를 다 뒤지다가 결국 모유수유 전문가를 찾아가다(feat. 모유사랑, 모유통곡) 될 듯 안 되는 직수와 힘든 유축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모유수유를 시도는 해봤으나 제대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자세를 배우고 물려보긴 했으니 집에 와서 계속 시도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가 않았다. 메델라 유축기를 붙이고 배고파하는 아기를 수유쿠션 위에 눕히면 아기는 급하게 입을 벌리며 다가와 오물거리다가 이내 짜증을 냈다. 아기 심정이 이해가 됐다. 젖병을 물면 쭉쭉 잘 나오는데 엄마 젖을 물면 영 안 나오니 뱉어버리고 싶겠지. 어쩔 수 없이 분유를 주면서 유축을 하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미묘해졌다. 원래 모유가 나오면서 약간 울렁울렁 두근두근 하는 기분이 드는 건 호르몬의 작용상 자연스럽다고 하는데, 이때 사랑스러운 아가가 품에 있으면 그 기분이 행복으로 치환되지만 유축기를.. 2025. 7. 28. [제왕절개 4일차(분당제일여성병원)] 일일 조리원에서 모자동실 10시간, 젖몸살의 시작과 가슴마사지 효과! 젖몸살로 잠은 못 자고, 샴푸와 유축과 외래진료로 바쁜 제왕절개 4일차 오전 난 원래 어떤 컨디션이든 잠은 잘 자는 편인데, 제왕절개 이후 거의 일주일은 잠을 설쳤다. 똑바로 누워서만 자려니 허리가 아프고(옆으로 돌아누우려 하면 수술 부위 아픔) 불편해서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젖몸살이다. 출산보다 젖몸살이 더 아팠다는 사람도 있었기에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생각보다 더 아프다. 다행히 계속 아픈 건 아니고, 마치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갑자기 가슴이 뜨겁고 단단하고 무거워지면서 엄청 괴롭다가 다시 파도가 밀려나가듯 조금 괜찮아진다. 두어 시간 주기로 한 번씩 이랬던가.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통증에 잠이 저 멀리 달아난다. 어찌어찌 조금 자고 아침 7시에는 예약해 둔 샴푸실 가서.. 2025. 4.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