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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2

무슨 생각하며 뛰나: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에도 진심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는 1949년에 태어났다. 2023년 현재 70대 중반의 노인이다. 나이 서른 즈음 소설가로 데뷔해서 꾸준히 많은 소설을 써냈다. 다음달에 일본에서 신작소설 하나를 또 발표한다고 하니, 다작의 작가임은 틀림없다. 그런데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키워드는 달리기다(음악, 야구도 있긴 하지만). 34살에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마라톤은 수십 번을 더 뛰었고, 46살에는 무려 100km 울트라 마라톤까지 뛴 사람이니 그럴만하다. 전성기 때의 마라톤 기록이 3시간 30분 정도라고 하던데, 나야 잘 모르지만서도, 아마추어로서는 몹시 훌륭한 기록이라더라. 이런 하루키가 쓴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예전에 .. 2023. 3. 3.
하루키 「드라이브 마이 카」, 영화도 좋고 책은 더 좋고! 타고난 이야기꾼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 하루키를 처음 알게 된 건 이십대 초반쯤, 『상실의 시대』를 통해서다. 꿈꾸는 듯 몽환적이면서도 지독히 현실적인 새로운 세계에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그후 『해변의 카프카』 『기사단장 죽이기』 『1Q84』 등의 다른 소설과 몇 권에 에세이도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데 단편소설은 읽을 생각을 못하다가, 소설집의 독특한 제목에 끌려 손이 갔다.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니. 어떤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걸까. 이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가벼우면서도 빼곡하고, 능수능란하면서도 서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총 일곱 개의 단편 중 첫 작품인 '드라이브 마이 카'는 특히나 몰입이 잘 됐다. 어쩌면 내가 운전을 막 배울 때 읽어서 더 그런 줄도 ..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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