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2 『아무튼, 달리기』, 사람은 뛰면서 어떻게 변하나 하루키로 '달리기'에 관심 + 믿보책 '아무튼' 시리즈 = 아무튼 달리기 어제 포스팅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덕에 달리기에 관심이 생겼다. 관심이 생겼으면 일단 운동화 신고 나가 달려보면 될 일인데, 집순이 책순이 나는 달리기 책을 한 권 집어들었다. 전에 읽었던 『아무튼 식물』, 『아무튼 비건』과 같은 시리즈인 『아무튼 달리기』! 하루키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울트라 마라톤도 뛰어본 넘사벽의 느낌이라면, 이 책의 저자는 달려본 경험이 별로 없는 나와 같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글을 시작한다. 동시대, 비슷한 나이(아마도?), 서울에 살고 있는 작가이니 하루키보다는 훨씬 가까운 느낌. 야심한 밤 산책로에 선 남자, 수미상관이지만 달라져 있다! 157쪽 분량의 책이지만 판형이 작고 챕터 .. 2023. 3. 4. 무슨 생각하며 뛰나: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에도 진심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는 1949년에 태어났다. 2023년 현재 70대 중반의 노인이다. 나이 서른 즈음 소설가로 데뷔해서 꾸준히 많은 소설을 써냈다. 다음달에 일본에서 신작소설 하나를 또 발표한다고 하니, 다작의 작가임은 틀림없다. 그런데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키워드는 달리기다(음악, 야구도 있긴 하지만). 34살에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마라톤은 수십 번을 더 뛰었고, 46살에는 무려 100km 울트라 마라톤까지 뛴 사람이니 그럴만하다. 전성기 때의 마라톤 기록이 3시간 30분 정도라고 하던데, 나야 잘 모르지만서도, 아마추어로서는 몹시 훌륭한 기록이라더라. 이런 하루키가 쓴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예전에 .. 2023. 3. 3. 이전 1 다음 반응형